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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글거리는거 못참는 사람의 재밌는 일드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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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글거리는거 못참는 사람의 재밌는 일드 추천

홍스키 2022. 1. 13. 17:10

한 나라의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나는... 일본의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 패션 등은 ok.

근데 도저히 애니...드라마..영화는 못보겠는 것이다..(몇몇 영화는 괜찮다만)

너무나 작위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한 톤의 대사와 전개는 정말 못 봐주겠다. (내 타입이 아님 ㅠㅠ)

 

발연기와 작위적인 스토리는 그렇다치고.. 잇힝 앗큥 데힛 이런 것들이 대체 왜 필요한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동안 일본 문화는 나랑 맞지 않는다며 일드와 영화, 애니 등에 등 돌렸더니만 말하기와 듣기가 꽝이다.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문장이어도 내 입으로 뱉으면 정말 외쿡인이 어눌하게 말하는 것처럼 어색하기 짝이 없다.

아마도... 듣기와 말하기가 너무 부족한 탓이겠지 ㅎㅎㅎㅎ 

그래도 도저히 안 되겠는 걸 어떡하냐공ㅠㅠㅠㅠ

보통 일드 추천글에 올라온 일드를 많이 보는데, 중쇄를 찍자 정말 추천 많이 하던데 나는 정말 못보겠더라...(절대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취존합니다 다만 일본의 연기톤은 저랑 정말 안 맞기 때문에요 죄송합니다)

 

그런 사람이, 그래도 재밌게 본 일드 몇가지를 추천하겠다.

이 일드는 배우들이 연기를 괜찮게 하고, 스토리 라인도 별안간 너무 우주로 새지 않으며, 웬투머니나 뎃힝 앗큥 같은 요상한 효과음을 입으로 직접 내지 않는(가끔 내기는 하지만 심하지 않은) 오글거리지 않는 드라마들이다.

 

 

거의 유명한 드라마들이라 일본이나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알고 계실 듯 하다.

 

 


 

한자와나오키(半沢直樹)

별점: 🌕🌕🌕🌕🌗

재미없는 리스닝 보다는 드라마가 나을 것 같아서 봤는데, 처음으로 푹 빠져서 봤던 일드다.

 

맨 왼쪽에 있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사카이마사토(堺雅人)라는 배우인데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한다.

 

은행에 다니는 남자가 윗대가리들의 함정에 빠지지만 잘 빠져나오고 배로 갚아주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참 매력적인 캐릭터다. 주인공은 스마일맨인데 속으로 칼을 갈고 있다. 사카이마사토는 웃상인데 이 연기를 진짜 잘 한다. (나중에 사카이마사토 팬이 되어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라는 영화도 봤는데, 우울증인데 웃상으로 우는 연기가 진짜 인상적이었다. 시간되시면 보시길! 추천) 

 

은행, 직장인 얘기라 상사나 부하직원에게 쓰는 존댓말과 경어가 잘 나온다. 

 

실제로, 이전 회사에서 일본에 메일 보낼 때 경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드라마에 나온 경어를 꼼꼼히 보며 익히려고 노력했다.

듣는 것만으로 경어가 뭔가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익혀진다.(도움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작정하고 공부하면 정말 많이 도움될 듯 하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주변 배우들도 발연기러가 거의 없어서 재밌었다. (한 분 계신다.. 너무나 일본틳한 캐릭터의 그 분..😫)

맨 오른쪽의 배우분도 연기를 너무 잘 하신다.(이범수st)

약간 김과장 + 자이언트 같은 느낌이었다. (대작스멜)

실제로 일본에서도 기념비적인 드라마라고 한다.

 

경어 공부가 하고 싶지만 발 연기는 보고 싶지 않은, 탄탄한 대작 스멜의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드린다.

 

이 노래는 가계부 쓸 때 꼭 들으세유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逃げるは恥ずかしだが役に立つ)

별점: 🌕🌕🌕🌕🌘

산뜻한 느낌의 이 드라마도 일본 국민 드라마였다.

제목이 좀 생소한데, 솔직히 내용이랑 별로 관련은 없는 듯 하다..(어거지 느낌..?) 니게루와 하지다가 야꾸니 타쯔. 줄여서 니게하지라고 부른다.

솔직히 이 드라마는 스토리가 정말 드라마다.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 (한국에서도 '이번생은 처음이라' 라는 표절에 가까운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다)

 

내용은 대충 IT업계에서 연봉 빵빵하게 받으며 일하는 INFP스러운 유재석닮은 개그맨 닮은 프로 독신러 초식남이 가사도우미를 찾고 있었는데, 직장에서 잘리고 취업에 계속 실패하며 '나는 아무도 찾지 않는 쓸모없는 인간인가' 고민하던 여자가 그 남자 집에 들어가 위장결혼을 하며 가사일을 대신 해주며 사랑이 싹 튼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설정이 내 기준에서는 말이 되지 않았다.

'남자 주인공 얼굴은 현실성 있고 여자 주인공 얼굴은 현실성이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그래도 일본 친구가 강추한 드라마라 찾아서 봤다.

1화 보고 '오, 다들 발연기가 아니구만. 괜찮구만ㅋ' 하며 호감이 생기더니,

드라마 끝에 배우들이 드라마 OST에 맞춰 춤을 추는게 있는데 노래가 좋아 찾아보고나니 오마이갓 남자 주인공에 빠져버렸다.

 

완전 유재석닮은 개그맨을 닮았지만 오 맙소사 알고보니 드라마 OST도 남자 주인공이 부른 것이었다 (오 지쟈스) 심지어 싱어송라이터구요, 목소리 개좋고요, 일본 노래 잘 안 듣는데 진짜 미색이고 깔끔하게 잘 부른다. 이 남자... 너무 쪼꼬미스럽고 여유롭구요.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야생의 카피바라를 보는 듯이 봤다.(싱크로율 무엇..귀엽..)  심지어 뮤비에서는 안경 벗고 나오니 잘생김 버프까지 받았다. 그러고나서 드라마를 보니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고 잘생겨 보이고 연기도 잘해 노래도 잘해 음색도 좋아 미쳤어 응원한다 하다보니 드라마는 끝나있었고,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은 결혼을 했다(?) 

 

왓? 내가 응원해서 그런거야..? ㅎㅎㅎ

실제로 두 배우는 일본 내 톱스타기 때문에 나도 충격이었지만 일본사람들은 더 충격이었을듯... ㅎㅎㅎ

근데 드라마 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결혼하니까 뭔가 그 드라마가 이어지는 느낌이라 드라마 팬 입장에서는 좋았다.

어쨌든 말도 안 되지만 정말 드라마 같은 드라마. 가슴이 큥큥거리는 귀여운 일본식 로코드라마다.

 

로코 드라마 좋아하시고 남주 얼굴 안 보고 매력 보시는 분들께 강추! (가끔 얼굴이 취향이 아니면 몰입이 깨진다는 분들이 계시기에;;)

 

일본어 얘기를 하자면, 아무래도 가상연애(?) 메인 주제이기 때문에 일상회화가 많이 나온다. (그다지 많이 친하지 않은 어색한 사람과의..회화에서 유용할 듯) 그 외에도 여러 역할의 조연들이 나와 여러가지 느낌의 어투를 익힐 수 있고, 계약결혼이다보니 서로 경어를 사용한다. 회사 사람들도 많이 나오니 회사 내에서 쓰는 표현도 익힐 수 있다. (한자와나오키보다는 유한, 프리한 느낌의 회사 회화) 작중에 누마타상과 히노라는 역할이 나오는데, 일본식 개그를 많이 친다. 적당히 괜찮으니 이해하기도 쉽고 일본의 일상문화를 접할 수 있다. 또, 여주인공이 자주 망상에 빠지는데, 그 망상에서 일본 방송 프로그램 패러디를 많이 해서 재밌기도 하다.

 

21년도에 신춘스페셜 편이 나왔는데, (약간 뒷 이야기 같은..) 재미있으니 꼭 보시길 바란다. 도라마코리아 어플을 다운받으면 무료로 볼 수 있다.

노래 한 번 들어보세유 기가 맥혀유

 

 


 

 

리갈하이(リーガルハイ)

별점: 🌕🌕🌕🌕🌘

앞서 나왔던 한자와나오키의 사카이마사토(堺雅人)와 니게하지의 아라가키유이(新垣結衣)가 주연인 드라마다.

 

돈이 되는 거라면 무슨 사건이든 변호하며 승률 100%를 자랑하는 비열한 남자 변호사와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아직 초보인 여자 변호사가 같이 일련의 사건들을 변호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정말 대단한 게 남자 변호사 역을 맡은 사카이마사토가 정말 숨도 쉬지 않고 대사를 뱉는다. 

일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법률 용어를 익힐 수 있고(물론 생활에 필요한 단어들도 많다.),

말이 너무 빠른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일본어가 느리게 들린다.

 

사건 자체도 재밌고, 오바해서 연기하는 캐릭터도 있기는 하지만(이런 캐릭터, 드라마에 한 명씩은 꼭 있다ㅠㅠ;) 두 주인공이 너무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잘 하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둘 다 한자와나오키나 니게하지 드라마에 나왔던 캐릭터는 생각도 안 날 만큼 캐릭터성이 강하다.

 

이 드라마도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었지만 그렇게 크게 인기는 못끌었던 것 같다. 

 

말이 많은 드라마라, 보기만 해도 듣기가 이만~큼 늘 거라고 확신한다. (시리즈도 많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계절과 관련된 표현도 많이 익힐 수 있다.)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 (天国土地獄〜サイコな2人〜)

별점: 🌕🌕🌕🌕

확실히 최근에 나온 드라마라 그런지 예전 일본 드라마의 특유의 촌스러움이 거의 없다.

정의감 넘치지만 융통성 없는(이걸 없다고 해야할지.. 그쪽 사회가 비정상적인게 아닌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경찰 여주인공과 천재 사업가이자 살인용의자 남주인공의 몸이 바뀐 채 살인수사를 계속 하는 내용이다. 약간 시크릿가든 + 사이코지만 괜찮아 + 추리수사물? 같은 느낌.

 

역시나 유명한 국민여배우 아야세하루카(綾瀬はるか)가 나와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본 배우인데(나만 처음 본 걸 수도) 남자주인공인 타카하시잇세이(高橋一生)도 연기를 아주 잘 했다. 이름이 일생이라니 특이하네.

특유의 희번덕하는 연기는 내 취향이 아니었고(초반에 계속 희번덕거림), 약간 호머심슨의 사장이랑 닮아서 흠... 싶었는데, 갈수록 멋있당ㅎㅎㅎ 목소리도 저음이고 일본에 진짜 있을 법한 훈남 스타일느낌? 막 잘생긴건 아니나 매력으로 승부보는 타입!

카베동 당하는 모습. 목소리가 매우 낮다.

아야세 하루카는 역시나 이쁘다... 연기도 장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배우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느낌. 평소에도 이쁜데 사이코같은 표정을 지을 때도 이쁘다.

 

주인공들과 조연들의 연기가 과할듯 과하지 않고 스토리도 잘 끌고 가는 느낌이라 좋았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같이 추리할 수 있어 재밌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처럼 너무 로맨스적으로 엮으려 하지 않아 좋았다. (이건 요새 한국도 마찬가지 인 것 같기도 하다.. 추세인가?)

 

여자주인공의 경찰이 직업이기 때문에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표현이 많이 나온다. 물론 일반 직장에서도 쓸법한 경어가 많이 나온다. 다만 약간 경찰 특유의 예리하고 강압적인 어투?가 많이 사용된다. (실제 경찰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이 드라마에서 표현한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남자주인공의 직업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회의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말이 빠르고 아직 내가 갈길이 멀구나 생각이 들었다 ㅠㅠ 드라마라 약간 오바하는건 있긴 했어도 너무 빨라 거의 캐치를 못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다보면 듣기 실력이 많이 올라있을 것이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드라마기 때문에 추천!

 

 

예고편 한 번 봐보셔유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地味にスゴイ!校閲ガール・河野悦子)

별점: 🌕🌕🌕🌗

 

(네이버에 수수하지만 굉장해 라는 가게가 많이 떠서 깜짝 놀랐다. 주인이 이 드라마를 감명깊게 봤나?)

이 드라마는 사실 재밌어서 추천하는 건 아니다. 보는 즐거움이 매우 크기 때문에 추천한다.

나는 일본의 패션을 사랑한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수수하게 화려한 그 부분이 좋다. 그래서 제목을 보자마자 딱 '이거 제작진이 패션도 생각하고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인공인 이시하라 사토미가 너무 이쁘니까 인형 옷입히기 하는 것 처럼 맨날 다른 옷을 입히는 느낌.. 근데 뭘 입혀도 이쁘다...! 입힐 맛 난다..!

 

내용은 여주인공이 어릴 적부터 계속 동경해왔던 잡지부에 취직하게 되는데, 제일 인기 없는 교열부라는 곳에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 안에서 편견과 무시 등 여러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발전하는 내용이다. 地味に(수수하게) 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한 편으로는 뜻깊은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음이 드라마 전반적으로 녹아있다.

 

여자 주인공인 이시하라사토미(石原さとみ)는 일본 김태희로 불린다. 김태희랑은 다른 동글동글한 얼굴이지만 확실히 진짜 이쁘다. 약간 오바스러운 연기이긴 하지만 너무 이뻐서 볼 맛나는 배우!! 모든 스타일을 찰떡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한 화 한 화 꼼꼼하게 봤다.

 

크 귀엽다 사랑스럽다
크 시크하다 2016년 작인데 촌스럽지가 않다
잘못하면 약간 과해보일 수 있으나 정말 잘 소화한다.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룩이 많다. 옷 뿐만 아니라 헤어, 액세서리, 네일 등 스타일링을 정말 이쁘게 하는듯
잡지사=스카프 인 것마냥 스카프를 많이 사용한다

남자 주인공인 스다마사키(菅田将暉) 또한 일본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한데, 작년 11월 갑자기 돌연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났던 고마츠나나와 결혼을 발표했다. (호시노겐과 아라가키유이에 이어..!) 배우와 가수 활동을 겸하고 있고, 연기도 자연스럽고 노래도 잘 부른다. 일본에서는 청춘의 대명사라고 불리우는데, 정작 스다마사키는 청춘을 즐기지 못했다고 한다. 

 

재미가 아예 없지는 않으나 내용이 그저 그렇다. 그러나 화려한 배우들의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런 공부용 영상도 있으니 눈은 즐겁게, 드라마를 보며 이런 영상으로 공부해도 되겠네염.

 

 

가수로서의 스다마사키. 노래 들어보세유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宇宙を駆けるよだか)

별점: 🌕🌕🌕🌗

제목이 왜 이런지는 모르겠다만, 넷플릭스 원작 드라마다.

일본 콘텐츠 중에 넷플릭스 원작은 테라스하우스밖에 안 봤는데, 역시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다. 재밌다.

 

내용은 인기많고 예쁜 여주인공이 드디어 좋아하는 남자애와 사귀게 된 순간 반친구의 전화를 받는다. 그 반친구는 뚱뚱하고 음침해 놀림받는 왕따였다. 전화를 받고나서 반친구는 여주인공이 보는 앞에서 투신자살시도를 한다. 여주인공도 기절한다. 깨어나보니 여주인공과 반친구의 몸이 바뀌어 있다!

 

사실 이 드라마는 보면서 계속해서 많은 생각이 든다. 환경이 나를 만드는 것일까? 뚱뚱한 친구는 가난하다. 엄마랑 사는데 엄마는 매우 괴팍하다. 딸에게 폭언을 일삼는다. 그러나 몸이 바뀌고, 중산층에 화목한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여주인공은 뚱뚱한 몸임에도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인기를 얻게 된다. 이쁜 애들은 성격도 착해 라는 말이, 그 뿌리와 환경에 기인한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한다. 선순환은 선순환, 악순환은 악순환. 반대로 처음부터 뚱뚱하고 못생긴 주인공이 중산층의 상냥한 가족들과 살았다면, 예쁜 얼굴을 가졌지만 가난하고 괴팍한 가족과 살았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됐을까? 못생기고 가난했던 친구는 예쁘고 잘사는 여주인공의 몸에 들어가지만 점점 인기를 잃는다. 못생기고 가난하면 성격도 안 좋은게 당연한 걸까?

 

이 드라마는 매우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주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는 느낌이 든다.

'애초에 너가 못생기고 가난하더라도 너 자신이 마음가짐을 바꾸고 그렇게 행동한다면  잘 풀릴 수 있어'라고  동화에 나올 법한 교훈 같은걸 주고 싶은 걸까? 애초에 못생기고 가난하다면 그것이 가능할까? 주변에 도와주는 이가 한 명도 없다면 가능할까? 보면서 계속 의문이 든다. 

 

남자 주인공은 너무 깬다. 남자 주연배우와 조연배우는 쟈니즈의 같은 그룹 소속 아이돌이라고 한다. 조연배우는 그나마 연기가 괜찮은데 주연배우는..조금..뭐랄까.. 드라마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설정에 안맞아서 그러는지..) 

 

학교나 가정이 주요 배경이라,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쓸법한 일상회화가 자주 나온다.

 

 넷플릭스 원작이라 그런지 궁금하거나 결정적일 때 끊는 솜씨가 예술이다.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한 번쯤 보는 걸 추천한다.

 

 

 

요약본 함 보고 정주행 가실게유

 


첫 포스팅으로 일본 드라마 추천 글을 써봤다.

오글거리는게 싫었거나 중쇄를 찍자 같은 드라마를 보기 힘든 분들에게 이 리스트를 추천한다.

그리고 이 외에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